[가정폭력]-24년간 폭력 시달린 아내 결국엔…
24년간 폭력 시달린 아내 결국엔…
남편살해혐의 40대 검거
24년간 남편의 폭력에 시달렸던 부인이 끝내 남편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9일 대전 동부경찰서는 술에 취한 남편에게 욕설을 듣고 격분해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부인 A(46)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8일 밤 11시 50분쯤 대전 동구 용운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술에 취해 들어온 남편 B(49)씨가 “죽여버린다”며 몇시간 동안 욕설을 퍼붓자 이에 격분, 수건으로 술에 취해 있는 남편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동생으로부터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해 안방에 앉아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24년 전 결혼했으며 남편이 술만 먹으면 욕설을 하고 폭행을 일삼아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결혼생활 동안 남편이 술만 마시면 폭행과 욕설을 했다”면서 “이날도 욕설을 해 잠든 남편을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사이에 자녀들이 있지만 모두 장성해 외지에 나와 직장생활을 해 부부만 살고 있었으며 평상시에도 폭언과 폭행 등 가정폭력에 시달렸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B씨가 술을 먹고 주변사람들과 실랑이를 벌여 지구대에 찾아온 적이 있었다”며 “최근에도 택시 요금 문제로 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는 등 술을 마시면 술주정이 심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우발적으로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